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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광주에서 <한겨레21> 독자 11명을 만났습니다
작성자 이**** (ip:)
  • 작성일 2021-02-19 05: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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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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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을 빵가게에 두는 박서진, 섬 도서관에서 같이 보는 남경희,화장실에 놓아두는 김정완씨 등… 광주에서 10명의 독자를 만났습니다“저한테는 1박2일 일정이에요. 그런데 기쁘게 왔어요.” 전남 신안군 도초도에 사는 남경희 독자에게는 광주 도심까지 나오는 길도 멀었습니다. 섬에 있는 작은 도서관에 을 기부하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읽습니다. “독자 모임을 한다는데 광주, 전남 지역은 언제 하나 기다리고 있었거든요.”정우성 배우가 표지에 나온 날의사인 이정원 독자는 진료를 마치자마자 헐레벌떡 택시에 올랐습니다. 결국 조금 늦어버렸습니다. 택시 안에서, 제 1282호(표지 ‘나의 조국 당신의 조국’)에 실린 ‘만리재에서’를 봤습니다. “‘누구도 만족시킬 수 없는 기사가 될 것 같다’고 쓰셨는데, 아 빨리 가야겠다고 마음이 급해지더라고요. 이 복잡한 상황 속에 고뇌, 고민 같은 것들이 느껴져서.”박서진 독자는 운영하는 빵집 영업을 마치고 발걸음을 서두르면서도, 초콜릿 듬뿍 든 케이크만은 잊지 않고 챙겼습니다. 가게 한쪽에 늘 이 놓여 있습니다. 30대 초반 또래 친구들도, 가게를 찾는 손님들도 주간지 속 빼곡한 글을 읽어 볼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 같아, 때때로 아쉽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잡지를 펼쳐 보는 손님들이 있는 거예요. 정우성 배우가 난민 기사 표지(제1268호)로 나왔을 때였어요. 사진만 보고 덮으셔서 어찌나 아쉽던지.”김현대 선임기자와 함께 고속열차에 올랐습니다. 서울을 벗어나 차창 밖 펼쳐지는 논밭을 보며, 새삼 “가을이구나” 했습니다. 아름답고 스산한 풍경입니다. 드문드문 이런저런 걱정을 나눴습니다. 언론에 대한 믿음은 여리어가고, 도 예외일 수 없는 날들입니다. 묻고, 듣고, 쓰고, 고민하는 일이 누구의 마음도 움직이지 못하는 우리만의 일이 돼버리는 것은 아닐까, 자주 두렵습니다.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 설렘과 걱정, 두려움을 안고 10월18일 광주 동구의 한 카페에 모였습니다. 제주, 대구에 이어 광주에서 열린 지역 독자와의 만남입니다. 열 명의 독자와 두 기자, 변정미 임신중절수술금액출판마케팅 팀장이 둘러앉았습니다. 그동안 품어 왔던 이야기를 풀어내며 3시간여 대화했습니다.한국 사회, 무엇보다 진보 진영과 언론을 뒤흔든 지난 두 달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슈는 첫 번째 얘깃거리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 해도 물류회사‘나의 조국 당신의 조국’(제1282호), ‘윤중천 “윤석열 접대했다”’(제1283호), ‘조국의 67일’ (제1284호)까지 3주에 걸쳐 조국 전 장관과 관련한 한국 사회의 고민을 표지이야기에 담았습니다.왜 이 타이밍 vs 검찰개혁 고민 계기장미라 독자(이하 ‘독자’ 호칭 생략) 언제나처럼 지난 화요일에 제1283호가 왔다. 잡지가 오면 곧바로 처음부터 끝까지 광고 하나 빼놓지 않고 꼼꼼히 보는데, 이번에는 아직도 기사를 열어보지 못했다. 모르겠다. 지난주 금요일 신문 에 기사가 먼저 나가고 그사이 검찰 고발, 윤석열 검찰 총장의 사과 요구 등 너무 많은 논란이 있다보니, 취재와 보도의 진실성을 믿으면서도 막상 잡지를 열어보기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김정완 독자로서 왜 이 타이밍이어야 담적병치료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이정원 제목이 논란일 수는 있지만, 윤중천씨 진술이 있었고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은 사실로 드러나는 것 같다.박서진 ‘왜 수사하지 않았느냐’가 내용의 초점이라면, 검찰이 수사 대상을 자의적으로 선정하는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다. 조국 전 장관 수사에서 드러난 검찰 수사의 문제점과 함께 생각해보면 검찰개혁이 필요한 이유, 검찰 수사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독자가 고민해볼 계기가 될 것 같다.오대평 이번 일로 한겨레 안에서도 여러 논란이 있는 것으로 보았는데, 최근 진보의 분화 같은 현상이 오히려 반대편에서는 당뇨대결 구도를 확대하는 쪽으로 이용될까봐 걱정되는 마음도 있다.남경희 참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한겨레답게 잘해나가리라고 믿는다.다 같이 을 읽는 독자들이 라도 ‘왜?’를 묻는 말 앞에 답은 각양각색일 것입니다. “두 달여 (조국 전 장관 이슈로) 너무 냉가슴 앓고 살았더니 요즘에는 아침에 좋은 기사 한 편만 봐도 온종일 기분이 좋다”는 이정원 독자 얘기에 김정완 독자가 말을 잇습니다.김정완 뒷면으로 갈수록 마음을 다스려 주는 글이 많아서 좋다. 지금 정치 상황을 답답해하다 ‘레드기획’ 기사와 외부 필자들 글 때문에 위로받고 안정을 찾는다.남경희 나는 진보가, 나와 지금은 떨어져 있어도 결국 우리 이웃인 사람들이 처한 상황에 공감할 줄 아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이 담고 있는 동성애, 난민, 장애에 대한 시각과 자세가 그렇다고 생각한다.박서진 내 관심사가 농업이나 생태 쪽에 있다보니, 김현대 선임기자 이름이 가장 먼저 눈에 울산출장안마들어온다. 돼지 기사, 닭 기사도 써주셨고, 목조건물 기사도 써주셨다. 등산도 많이 하신다고 해서 몸집이 아주 크고 날렵하실 줄 알았는데, 생각한 것보다 배가 좀 나오셨다. (웃음)젊은이들의 ‘힙’한 행사는 어떤가장미라 ‘오빠 미투’ 기사(제1273호•제 1277호)를 보면서 겁이 났다. 아들 둘, 딸 하나가 있는데, 아들들이 잠재적 성범죄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고 뭐라도 해야겠다는 운전자보험비교사이트생각이 들었다. 매주 을 읽고 나서 설명해주는 식으로 집 안에서 나름의 공론화를 꾀하는데, 너무 진지하면 거부감을 느낄까봐 최대한 친절하고 재밌게 기사를 설명해줬다. ‘플라스틱 로드’(제1265호) 기사도 굉장히 인상적으로 읽고, 집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 모임 자리에 일회용 컵이 너무 많다.우리끼리 광주•전남 독자 모임을 만들면?서울과 광주 280㎞ 거리를 건너, 잡지를 손에 쥔 광주 독자들은 ‘읽는 사람’의 자리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종이 잡지의 위기 속에 그래도 같이 암보험비교사이트버텨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 했습니다.박서진 나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도 잡지를 종이로 읽지 않는다. 젊은 독자층이 적은 듯해 걱정이다. 이곳 젊은이들도 생태나 사회적 약자 같은 이 강한 주제에 관심 있고 종종 행사도 열리는데, 젊은이들이 많이 가는 ‘힙’한 행사에 가서 어울리는 기사를 홍보하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싶다.김정완 주구독층이 40~50대라면 부모에서 자녀에게로 구독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려는 노력도 필요할 것 같다. 나는 아직 아이들이 어리지만, 을 화장실에 두고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하고 있다.여수연 후원제를 시작한 것을 보고 정말 사정이 많이 힘든가 싶어 걱정도 했다.이정원 뿐만 아니라 신문으로까지 넓혀서 를 후원해달라고 좀더 적극적으로 말해도 된다. 우리 독자들도 뭐라도 해야 할 것 같다.박형수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살다보니 참 남성정력제추천많이 와닿는다. 종이 매체의 위기라고 하는데 한발 먼저 변신을 꾀해서 계속 살아남아줬으면 좋겠다.장미라 이 연세행복치과다루는 주제들이 내가 나아가려는 인생의 방향과 잘 맞는다. 그걸 한 발짝 일찍 알려주고 이끌어주는 느낌이 있다. 매일 보는 뉴스에서는 찾을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이 담겨 있다. 고맙다. 내가 입소문 내는 데 강한 편이니 입소문 좀 내보겠다.독자들은 어느덧 삼삼오오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합니다. 김정완 독자가 “우리끼리라도 광주•전남 독자 모임을 만들어보면 어떠냐”고 제안하자, 이정원 독자는 “ 기사를 읽고 토론하는 자리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보탭니다. “이거 판이 갑자기 커진다”고 난감해하던 오대평 독자는 “11월8일 서울에서 전체 독자•후원자 모임이 있다”고 목청 높여봅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김현대 선임기자는 찔끔 새어나온 눈물을 원두커피도매찍어 감춥니다.한 권 잡지를 삶의 소중한 것 가운데 하나로 여겨주는 사람들, 고마운 선물처럼 말하는 사람들, 그런 잡지가 혹여나 버티다 사라질까 염려하는 광주 독자들 집 앞에 이번호 도 지난주와 다름없이 놓이게 될 것입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류이근 편집장은 전화로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에 여전히 우리 독자로 있어주어서, 모여주어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정원 독자가 답합니다. “우리가 고맙죠. 에는 미안한 마음이 커요. 배달이 기다려지는, 그런 기쁨을 나에게 주었는데 우리는 너무 많은 부담만 주고 해준 게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에너지 너무 쏟아 지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독자들의 발언은 기사 흐름에 따라 재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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